삶의향기를 찾아서/Daum view

[스크랩] 오메가(Ω) 일출로 새해인사 드립니다~!^^

자료유지 2012. 1. 1. 12:06

2012년, 壬辰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월말에 년말이 다가오니,

직장인들은 몸과 마음이 바빠집니다. 길손도 예외는 아니어서 요즘 무슨 정신인지 도통..

블로그도 한동안 손을 못대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주인없는 빈방을 방문해주신 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죄송의 말씀을 올립니다.

새해가 임진년, 용의 해입니다. 많은 분들이 흑룡이니 뭐니 하며 용중에서 우두머리라 하더군요. 쫄따구도 용은 용입니다.

미꾸리 띠가 없는 이유이겠지요. 자칫 일부 상업적인 설래발에 넘어가실 분들은 계시지 않겠지만, 여기저기서 흑룡이니 뭐니 해대는 모습이 썩 반갑지는 않습니다. 제가 너무 뻣뻣한가요?^^

암튼,   

새해 일출을 담기 위한, 또는 일출을 보며 한해의 소망과 염원을 기도하시려는 분들이 많이 계시겠지요?

새해의 첫날이 일요일이고 보니 짧은 연휴속에 교통체증을 생각하니 아찔해집니다.

그래서 길손은 지난주에 일출을 먼저 만나고 왔습니다. 물론, 새해 첫날에 맞는 해오름과는 다른 모습일수도 있을테고, 그것에 대하여 의의를 둔다면 불필요한 포스팅일수도 있겠습니다.

 

사진의 장소는 강원도 속초해수욕장입니다. 해수욕장의 앞에는 조도와 등대가 둥실 떠 있습니다.

조도를 실루엣으로 두고 멋진 해오름을 담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해오름의 위치를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해수욕장의 앞에 바다를 향해 길게 선 방파제를 따라 걸은 후 만난 해오름입니다. 아마도 해수욕장에서 좀 더 항구로 들어섰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2010년에 만난 마지막 해오름은 참으로 장관이었습니다.

동쪽보다는 많이 내려 서서 거의 남쪽이라 할 수 있을정도로 치우쳐서 떠오른 해오름,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 오여사님이었습니다.

 

하늘은 구름을 잔뜩 머금은 날씨였던지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지요.

그러다 떠오른 해오름, 예사롭지 않은 눈부심에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하늘과 달리 수평선의 바로 위로 떠오르는..

그러한 숨막히는 정적 속에 계란 노른자와 같은 빛으로 길게 내미는 모습에서 저도 모르게 

"아, 오여사다!" 라는 짤막한 신음소리를 내뱉었습니다. 3년전 쯤인가 경주 감포 해수욕장의 문무대왕릉에서 만난 오여사이후로 처음 만나는 반가운 얼굴입니다. 

맑은 환함속에서 붉게 노랗게 그리고 하얗게 질려가는 얼굴들이 서 있습니다. 

느낌 좋은, 기분좋은 해오름을 만나고 나니 전날 지쳐버린 몸뚱이가 가벼워집니다. 이러한 기분 새해에도 계속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를 아시는 모든 분들과 이러한 기분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2012년, 壬辰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y 박수동

www.gilson.asia

출처 : 길손의 旅行自由
글쓴이 : 길손旅客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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